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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에 의한 것으로 실제와 많이 다를 수 있음.

 

옴닉맨이 전역한지도 5일이 지났다.

전역하면 무슨 느낌일까 먼저 간 선임들을 보며 수없이 되뇌였지만

 

전역아...오지마

막상 전역이 다가오면 사회에 나가는 불안감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전역하기 싫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된다.

 

전역 하기 전에는 시원섭섭함도 많고

전역 하고 나서는 아무런 느낌이 없으며

 

마치 휴가 나간 것 마냥 다시 복귀 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지옥의 요람

앞으로 군대에 이제 입대를 남겨 놓은 예비 용사님들이 있을텐데

옴닉맨이 그랬던 것처럼 

항상 미지의 존재인 군대가 무섭고 두렵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적을 알고 싸우면 100전 100승이라고 

입대 하기 전에 군대에 대해서 궁금할 것들을 옴닉맨이 좀 알려 주도록 하겠다.

 

1. 입대하기 전에 훈련소 앞 갈비탕 집에서 갈비탕을 남기면 그렇게 후회한다는데?

그렇지 않다.

사실 갈비탕이 그렇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은 맛도 아니고

훈련소 6주 하는데 햄버거, 피자 같은 음식이 먹고 싶어도

갈비탕이 생각나서 안절부절 하는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게 학계의 정설

 

2. 입대하면 너무 나서지 말고 딱 '중간'만 하라고 하던데?

어떻게 보면 정말 맞는 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옴닉맨은 적어도 훈련소 6주 동안에는 '중간'이 아니라

 다른 훈련병 보다 좀 더 앞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군대는 어떻게 보면 성과제 사회이다.

뭐든지 해버리면 

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옴닉맨이 훈련소에 있었던 곳에는 특수 훈련병으로

 분·소·중대장 훈련병, 행정병, 편지병이 있었는데

여기서 분·소·중대장을 제일 추천한다.

 

옴닉맨이 '중간'이 아니라 좀 더 앞서 나가라고 한 것은

크게 2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① 다른 훈련병보다 전화 이용 시간을 많이 부여 받을 가능성이 많다.

훈련병들에게 전화 이용 시간이 어떨 때 부여되나 하면

사격 만발을 하던가, 체력 테스트 ALL 1급을 맞는 방법 정도가... 있겠다.

분명히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특수 훈련병으로써 6주 훈련소를 지낸다면 전화 시간은 힘들이지 않아도 많이 주어질 것이다..

 

② 상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특히 소·중대장 훈련병이 마지막 수료식 날에 상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이날 받은 상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바로 자대 가면 휴가로 '짜란' 바뀌기 때문이다.

보통 신병휴가(신병위로외박)은 3박4일인데

 보통 다른 휴가(연가,보상,포상 등)는 절때 이 휴가에 붙일 수 없지만

훈련소 때 받은 상을 받아서 생긴 휴가는 

신병위로외박에도 붙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거니와

모 동기가 받은 상은(옴닉맨은 받지 못해서 ㅠ.ㅠ) 무려 휴가 5일과 교환되었는데

이정도면 놓치지 말하야 하는 것 아닌가?

 

다행인 부분은 사실 군대 들어갈 때 다들 '중간만 하자'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특수 훈련병을 모집할 때 경쟁력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심하면 가위바위보나 그냥 손만 들어도 할 수 있을지도?

그러니 '중간'하지 말고 '앞'으로

훈련소 때 만이라도.

 

3. 군대에서도 나이 대우 해주나?

실제로 많이 해준다.

옴닉맨도 결코 군대에 가기에 적은 나이는 아니었다.(앞자리가 3에 가까워지는...)

실제로 옴닉맨의 동 나이 친구들은 다들 예비군도 끝났다.

 

일단 선임들 같은 경우는 당연히 그 입에서 "형" 같은 소리는 기대하지 마라

(전역하기 전에 말출 얼마 안남은 시점에는 말 다 놔주고 "형" 소리 한다.)

그렇지만 알게 모르게 당신의 같은 계급 동기들과 조금은 다른 대우를 해줄테니 

그럴 때 일수록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군생활 하면 별 탈 없이 지나갈 것이다.

 

동기들은 많이 해주는 편이다.

"형"이라는 단어를 붙이다.

눈치 없이 선임·간부들 귀에 들어가게 되면

"군대에 형이 어딨어"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4. 아직 부조리나 이런 것들이 많이 남아 있나요?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이 줄어 들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전에는 군대 일화를 들어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막장인 스토리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제 그런 엄청난 것들은 요즘 군대에서 일어날 수 없다.

 

'1303' , '마음에 편지'

2대장을 들어봤는가?

 

1303이란 국방헬프콜을 뜻한다.

이 전화번호의 파급력이란...

여하튼 여기에 전화 한통이면 온 부대가 난리가 난다.

세벽 2시에 대대장이 부대에 뛰쳐 들어오는 정도라고 할까

한 파급력이 적어도 일주일은 간다.

솔직히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마음에 편지'란 

부대 내부 곳곳 은밀한 장소란 장소엔 설치되어 있는 편지 수거함이다.

당연히 고발용 편지를 넣으라는 것이다.

 

거기에 정기적으로 부대 내 전 병력을 모아서 실시하는 마음에 편지도 있다.

사각지대는 없다.

 

이 마음에 편지에 이름이 적히게 되면 그냥 '영창'은 기본으로 갔다 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 보니 선임이나 간부들(간부들은 경고조치 정도?) 조차도 이것들을 피하기 위해서 

몸을 사리는 행동들을 취한다.

 

하지만 모든 부조리가 사라졌다고 절때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사실 이게 위에서 아래로 계속 전승되면서 부조리인지 당연한건지 경계가

 애매하게 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 조차 바꾸려 하면 상당히 힘이 들 수도 있다.

오히려 다들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기 때문이다.

 

위에서 처럼 부조리를 겪었을 때 강력한 방어 대책이 2가지나 존재하니

힘든 일이 있을때는 제발 혼자 끙끙 앓다가 극단적인 선택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

 

그렇지만 

만약 이 특혜를 이용해서 악용하다가 단숨에 관심사병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것이다.

 

출처 대한민국 국방부

입대를 코 앞에 놔둔 예비 훈련병들을 위해서 가장 궁금해 할만한 4가지를 뽑아서

옴닉맨이 겪은 대로 적어봤다.

 

앞으로도 일상글에 군대 관련된 포스팅을 조금 할 예정이니 혹시나 군대에 관심을

가진다면 구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선택일 것이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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