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한테 "돈버니까 너가 사라" 하면 안되는 이유

우리 주변에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사실들이 참 많다.

 

옴닉맨이 군대 가기 전에는 

휴가 나온 군인 지인을 보고 "너 돈버니까 너가 사라"라는 막.말.을 했었다.

 

갔다 오기 전에는 몰랐던 것이다.

이 말이 얼마나 그 군인에게 큰 부담이라는 것을...

 

그래서 군인한테 "돈버니까 너가 사라" 하면 안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아래는 2019년 현재 용사들이 받는 군인 월급표이다.

 

하...쥐꼬리

확실히 예전에 비하면 많이 오른 금액이다.

하지만 생각을 해볼게 있다.

과연 군인이 많이 받는 것인가?

 

출처 네이버 검색

2019년 09월 23일 기준으로 현재 최저 시급이 8,350원이다.

 

군인을 기준으로 9시에 일과를 시작해서 17시에 마감한다고 생각해보자.

하루에 대략 8시간 정도 일한다고 계산이 나오는데

하루에 66,800원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사회에서는 9월을 기준으로 한달에 1,402,800원을 번다.

군인은 제일 많이 받는 병장에 비교 해봐도 997,100원을 덜 받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서 의문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군대 가면 돈 쓸 일도 없고, P.X도 그렇게 저렴하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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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예전 군대고 지금은 아니다.

 

일단 돈을 쓸 일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사실 P.X가는 것 말고는 돈 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 용사들도 개인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온갖 인터넷 쇼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물흐르듯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금액들을 보며 눈물을 한움큼 흘리게 된다.

 

또 P.X가 저렴하긴 해도 무엇보다 담배 값은 그대로 4500원이다.

(담배 피면...그냥 항상 쪼들려서 산다.)

 

P.X가 싼건 정말 좋지만 부작용도 생각보다 있다.

 P.X가 너무 저렴해 버려서 휴가를 나가면

온통 물건 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몸이 되어 버린다.

 

부대 안에서 1천원이면 마시던 커피를 사회에 편의점에서는 2~3천원씩 해버리니

진열대 앞에서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고민하는 젊은 남성을 보면

군인인가? 99%다.

 

이렇게 되니 군인에게 군대에서 돈을 버니 너가 밥을 사라 라는 듯한 말투는 군인에게

상당한 부담감을 안겨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옴닉 일병을 보자.

 

1. 일병은 한 달에 대략 33만원을 받는다. + 33만원 

 

2. 군대에 들어오면 여기 저기서 교육도 오고 적금을 들어라고 난리다.

보통 군인들은 20만원 정도 적금에 넣는다.

(20만원씩 2개 통장 개설 가능하다.) - 20만원 =13만원

 

3. 담배피면 적자다. 여기서 금연자라고 가정하고 생각해도

한달에 P.X에서 적어도 3만원은 사용한다. -3만원 = 10만원

 

4. 휴가 나갈때 후급증을 사용하지 못하면 버스비가 든다.

적어도 편도 한번에 만원 이라고 치면 -2만원(왕복) = 8만원

 

5. 휴가를 짧으면 2달에서 길면 6개월 내다 보고 가는 사람이 많다.

2달만에 휴가 나가려면 16만원 들고 친구들과 놀아야 하는 것이다.

 

그만... 

 

그나마 다행인건 내년 2020년 부터는 또 군인 월급이 인상된다고 한다.

2020년 예상 급여 WOW...멋지군

아니 잠깐  다행이라고?...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