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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옴닉맨입니다.

오랜만에 군대 이야기를 들고 왔네요.

할 말이 참 많은데 제가 원래 하고 싶은 말을 다 쓰는 타입이라.

 

두서 없이 작성하여도 요점을 잘 읽으시기 바랍니다.

 

결국 너무 화가난 나머지 ※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라 이겁니다.

 

자 최근에(?) 아주 이슈를 몰고 다니는 것이 있쥬?

양심어디?????

바로 군에서 개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음, 일단 말씀드리자면 저는 군대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시작점에서 조금 걸터 앉아 있었던 사람입니다.

현 정부에서 득을 많이 본 케이스죠

 

이게 무슨 말이냐

 

1. 첫 군 단축 

2. 첫 개인 스마트폰 사용 

 

이 두가지를 모두 '조금' 경험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이 것들 중에서 2번째로 적힌 바로 군 '개인 스마트폰 사용'

 

옴닉맨 본인 같은 경우는 한 3달 사용을 해봤는데

 

아주 꿀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역해서 이야기 하는 거지만 이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군인에게 어떤 차이가 있냐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옴닉맨은 개인정비 시간마다 전화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얼굴 보고싶으면 그린비로 달려갔죠

 

근데 한달에 요금이 얼마 나오는지 아십니까? 거의 10만원을 넘겼습니다.

 

그게 군인 월급 병장이라도 40만원에서 10만원이 나가면 눈물 겨운데 그보다 월급 작은 이등병~상병은 어떨까요.

 

저는 항상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는 우리 군인 장병들을 위해서 전화비는 공짜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 핸드폰을 풀어주는 정부(개꿀 ㅋㅋ)

 

이래저래 보안 문제도 많고 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저런 고충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정책인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스마트폰 정책으로 주변 상권이 죽어나고 있다는 게 되겠네요.

그래서 다시 용사들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시켜라 / 사용시간을 줄여라 말이 많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면 양심 어디?

흐엨?

자 생각해 봅시다

군인들 개인 정비 시간은(제 부대 기준) 17시 반부터 ~ 20시 반까지 3시간 정도 됩니다.

이 때만 스마트폰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하루에 하루종일 노동하다 3시간에 사회화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겁니다.

 

주말은 좀 다릅니다.

아침 기상하고 아침 먹고오면 저녁 점호 전까지 하루종일 사용하게 놔두죠.

상인분들은 이 시간대를 줄이라는 것이겠죠? 

 

머릿속으로 생각을 오지게 돌리신 겁니다.

아 주말에 하루종일 스마트폰 하느라 누워있으니 주말 시간을 줄이면 

더 스마트폰 오래 쓰고 싶어서 외출이나 외박을 나오겠지 ?

그러면 내 수입이 늘겠지?

 

팩트를 짚어드리자면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근무했던 강원도 전방 양구를 봅시다.

자 서울에서 모텔 1박을 하려면 얼마인지 볼게요.

일단 네이버에 '서울 모텔 1박' 가격 적힌 것만 봐도 3만원 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군요.

 

근데 양구는 얼마다 ? 8만원입니다.

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외박을 나오면 1박 2일이니까 

하루 자려면 한 달 월급 40만원 받아서 8만원을 방값으로 써야한단 소립니다.

심지어 방에만 있나요? 하루종일 놀고 PC방에도 있다가 저녁에 잠깐 들어와서 자는데 8만원이라는 겁니다.

비싸니까 시설이라도 괜찮은 건가?

아뇨 침대 없는 곳도 있지요~

증말 피를 쪽쪽 빨아먹는 것이지요

 

자 다음으로 볼게요.

식당은 뭐 재료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하니 

PC방!

보통 서울에서는 한시간에 1천원이 대부분이고 싼 곳을 찾아보면 1시간 500원인 곳도 많습니다.

 

근데 양구에서는 어림없지 ㅋㅋ

한시간 1500~2000원입니다.

으음

 

아! 회원 등록하면 좀 쌉니다.

물론 주말에는 회원 등록이 안되서 그런거지

이게 뭔 X 소리야

그냥 군인은 정가내고 쓰라고 이상한 걸 만들어 논겁니다.

솔직히 외박은 주말에만 나가는데

평일 나갈려면 방법이 뭔가요?

휴가?

휴가를 나가서 누가 자기 군부대 있는 동네에서 있습니까

집가기도 바쁜데

 

말이 안되는 소리죠.

 

택시비는 더 기가 막힙니다.

양구 시내 버스 터미널에서 부대까지 한 5~10분 걸립니다.

(차도 없는데 한적하니까 신호도 별로 없고)

가격이 한 5천원 들고 기다리면?

이미 말은 8천원 대를 넘고있쥬 ㅋㅋ

 

이게 뭡니까 도대체...

 

사실 아무리! 스마트폰으로 다 할 수 있는 세상이라도

군인들에게는 그냥 군 부대 안에 있는게 지옥입니다.

 

근데 안나가고 싶겠습니까?

 

근데 왜 안나갈까 생각을 해보셔야죠

 

월급 쥐꼬리만하게 받아서 

1박2일 외박잡고 8만원에 6끼 식사 거의 6만원에 PC방비 + 택시비 + 기타 야식 + 커피

마시면 20만원 껌입니다. ㅋㅋ

 

솔직히 양구 사람 없어서 그런 거 알겠는데

 

그래도 합리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생각을 하셔야지

근본을 안잡고 뜬금 없는 걸로 태클 걸면 안되겠쥬.

 

아 그리고 한 마디만 더 하자면 다들 군인들도 먼 곳 안나가고 싶어해요

그 좀 먼곳이 집이 아닌 이상

1분 1초가 아까운데 버스타고 1~2시간 멀리있는 춘천이나 그런 곳을 가고싶지 않습니다.

근데 그것도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다면 위수지역 철폐가 아니라 공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그냥 저도 전역 한지 얼마 안됬는데 자꾸 이런 기사가 쓰여서

한마디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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